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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dy's Road, 2024

테디스로드

Work : Layout, Interior

Location : Hyangnam

Usage : Cafe, Bakery

Area : 750m² / 3F

처음 이 부지를 마주했을 때, 고구마밭과 멀리 보이는 작은 교회,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풍경. 바람 소리와 흙냄새가 먼저 스며드는 자리였습니다. 이 고요함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는 일상과는 결이 다른 시간을 선물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했습니다. 머무는 동안,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도 오래 기억될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공간의 이름은 ‘테디스로드’. 도착지가 아니라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지는 길이었으면 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테디라는 호스트를 두었습니다. 어린 시절 한 번쯤 안아본 곰 인형처럼 특별하진 않지만 낯설지 않은 존재, 기억 속 따뜻한 시선으로 사람들을 맞이하는 인물입니다. 테디는 이곳에서 머무는 모든 순간을 부드럽게 이어주는 매개체가 됩니다.

2층 구조라는 특성을 살려, 계단에는 시각적인 장치를 의도적으로 배치했습니다. 방문객은 그 장면을 지나며 단순한 층간 이동이 아니라, 여행 중 한 장면을 통과하는 듯한 경험을 합니다.

공간에 들어서기 전, 방풍을 겸한 짧은 동선을 돌아 들어가도록 계획했습니다. 여행지에서 처음 맞닥뜨린 골목을 도는 순간처럼, 서서히 기대감이 차오르도록. 1층은 낮은 밀도의 평면과 노스텔지어를 담은 빈티지 마감재로 여유를 만들었고, 창밖 자연을 최대한 담아 여행지에서 느끼는 편안함과 설렘이 스며들게 했습니다.

한쪽의 ‘라이팅룸’은 방문객이 자신의 여행을 기록하고 남기는 공간입니다. 그 자리에서 적힌 한 줄의 글과 손글씨가 벽면을 가득 채우며, 머문 순간들이 층층이 쌓입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여정을 남기고, 또 누군가는 그 글을 읽으며 다음 여행의 영감을 얻습니다. 이 벽은 그렇게 서로의 경험을 잇는 창이 됩니다.

거실 같은 편안함을 위해 소파 좌석을 넉넉히 두었습니다. 누구나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앉아, 잠시 일상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Teddy's Road, 2024

테디스로드

Work : Layout, Interior

Location : Hyangnam

Usage : Cafe, Bakery

Area : 750m² / 3F

처음 이 부지를 마주했을 때, 고구마밭과 멀리 보이는 작은 교회,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풍경. 바람 소리와 흙냄새가 먼저 스며드는 자리였습니다. 이 고요함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는 일상과는 결이 다른 시간을 선물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했습니다. 머무는 동안,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도 오래 기억될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공간의 이름은 ‘테디스로드’. 도착지가 아니라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지는 길이었으면 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테디라는 호스트를 두었습니다. 어린 시절 한 번쯤 안아본 곰 인형처럼 특별하진 않지만 낯설지 않은 존재, 기억 속 따뜻한 시선으로 사람들을 맞이하는 인물입니다. 테디는 이곳에서 머무는 모든 순간을 부드럽게 이어주는 매개체가 됩니다.

2층 구조라는 특성을 살려, 계단에는 시각적인 장치를 의도적으로 배치했습니다. 방문객은 그 장면을 지나며 단순한 층간 이동이 아니라, 여행 중 한 장면을 통과하는 듯한 경험을 합니다.

공간에 들어서기 전, 방풍을 겸한 짧은 동선을 돌아 들어가도록 계획했습니다. 여행지에서 처음 맞닥뜨린 골목을 도는 순간처럼, 서서히 기대감이 차오르도록. 1층은 낮은 밀도의 평면과 노스텔지어를 담은 빈티지 마감재로 여유를 만들었고, 창밖 자연을 최대한 담아 여행지에서 느끼는 편안함과 설렘이 스며들게 했습니다.

한쪽의 ‘라이팅룸’은 방문객이 자신의 여행을 기록하고 남기는 공간입니다. 그 자리에서 적힌 한 줄의 글과 손글씨가 벽면을 가득 채우며, 머문 순간들이 층층이 쌓입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여정을 남기고, 또 누군가는 그 글을 읽으며 다음 여행의 영감을 얻습니다. 이 벽은 그렇게 서로의 경험을 잇는 창이 됩니다.

거실 같은 편안함을 위해 소파 좌석을 넉넉히 두었습니다. 누구나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앉아, 잠시 일상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